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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

 

개적인 장소에서는 가명을 쓴다. 출판도 가명. 다만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것을 경찰 관계자 앞이 아니라면 크게 꺼리지는 않는다. 본명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건 친밀한 관계일때의 이야기다. 친한 사이가 아닌 경우, 리버라고 부르는 것 보다 글라스라고 부를 때 편안해 한다. 굳이 말하자면 초면에는 머그 그레이. 조금 아는 사람에게는 리버 글라스. 미스 그레이, 머그, 엠지, 미스 글라스, 리버 순으로 친해진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붉은 머리를 사랑하여 다른 색으로 염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특히 금발로 염색해 보라는 권유를 싫어한다.

그럼에도 대학을 다니는 몇년 간 검은 머리로 염색했던 적이 있다. 흑발로 염색하는 것은 마치 갑옷을 두르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사실 크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아니었으나 늘 붉은 머리를 하고 다녔고, 잘 어울리던 여자였기에 처음에 많이들 혼란스러워 했다. 그녀의 유별나게 큰 키가 아니었다면 동기들은 검은 머리로 염색한 리버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1년 간 머물렀다. 

 

보라색 립스틱을 종종 바르고 다닌다. 

 

네일아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나, 망가진 손톱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고 느리게 지워, 손톱이 지저분해 보일 때가 많다. 

메니큐어를 칠할 때에는 그라데이션이나 그림을 그려넣는 것 보다 단색을 진하게 바르는 걸 선호한다.

색도 쨍한 파랑, 진한 빨강, 크리스마스 트리의 녹색, 잔잔한 펄이 잔뜩 들어간 골드와 같은 강한 색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 졸업했다. 

심리학도 학사만큼은 아는데 그건 어머니에게 듣고 배웠기 때문이다. 

논문 지도 교수는 리버를 제자로 삼고 싶어 했다. 리버 또한 교수와 함께 공부하고 싶었으나 부업으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아 진학하지 않았다.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부르는 것에는 소질이 없다. 

그녀는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기도 한다. 큰 동작을 하기도 하고, 몸체의 움직임 없이 팔이나 손, 손가락만을 움직이는 것으로 춤을 대신하기도 한다. 

음악은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잘 듣는 편이지만 재즈에 취약하다. 발라드도 즐겨 듣는 편은 아니다. 

클래식도 잘 듣는다. 물론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서 그녀의 선택을 좋아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고 싫어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다.

베토벤과 바흐를 좋아한다. 다음으로 꼽자면 라흐마니노프. 물론 쇼팽도 좋아한다. 이렇게 나열하면 끝이 없으니 아주 좋아하는 작곡가를 말하라고 하면 바흐를 먼저 말하고 뒤에 베토벤을 슬쩍 끼워넣는다. 

오케스트라보다 피아노 연주자에 집중한다. 바흐로는 굴드를 좋아하고 쇼팽으로는 포고렐리치를 좋아한다. 

지휘자를 가리는 편은 아닌데 선호하는 지휘자가 있긴 하다. 카라얀과 번스타인이 그 지휘자다.   

음악을 듣고 있지 않는 시간이 드물다. 귀 상태에 따라서 스피커, 해드폰, 이어폰을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왼쪽 0.1 오른쪽 0.3 으로 시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늘 렌즈나 안경을 끼는 것은 아니다. 공연 및 영화 관람시에는 끼지만 보통때는 렌즈도 끼지 않은 채로 다닌다. 물론 안경도 놔두고서. 

 

만년필. 라미와 워터맨을 선호한다. 

만년필 잉크를 수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색'을 좋아해서 자신이 아주 마음에 품었던 잉크는 조금 쌓여 있다. 후에 필요하지 않으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쉽게 줘버린다. 

검은 잉크는 라미 만년필로만 사용한다. 순수한 필기용.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자주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것 보다는 단순하거나 원석으로 이루어 진 것을 좋아한다. 큐빅이 잔뜩 박힌 팔찌는 쓸데 없다고 생각한다. 

왼손 세 번째 손가락에 꼭 결혼반지 처럼 생긴 반지를 끼고 있다. 플라티늄에 새파란 사파이어가 올라가 앉았다. 금속은 왕관모양으로 팔을 뻗어 사파이어를 안고 있다. 그러나 로맨스와 관련 있는 반지는 아니다. 

반지도 좋아한다. 팔찌를 끼고 다니는 것 보다 반지를 자주 자주 바꿔 끼고 다닌다. (사파이어는 항상 착용) 반지를 여러개 끼고 다니는 이유는 팔찌가 글을 적거나 타자를 칠 때 불편하기 때문에 대신 손가락에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것이다.

귀걸이는 잘 빼지 않아 다른 모양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렵다. 

목걸이는 늘 하고 다니는 목걸이가 있기에 예쁜 것을 발견하면 사놓기만 한다. 

 

힐보다 플랫슈즈. 운동화보다는 단화. 

 

후비안이다. 

한 때 별명이 사이버맨이기도 했다. 

SF에 나오는 우주선들을 좋아한다. 

대학 시절에 타디스 X 엔터프라이즈 원고를 낸 적 있다. 보기에는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내용이 참담하고도 희망차서 여러 사람의 마음에 묵직한 돌을 놓았다.  

 

성을 글래스라고 읽으면 글라스라고 정정해 준다. 

미들네임을 엘레나라고 읽어도 상관없지만 본디 일리노아라고 불려왔기에 다시 읽어 준다. 

그녀의 미들 네임이 엘레나라는 걸 알고 나서 부터 몇몇 친구들은 그녀에게 릭비라는 또 다른 별명을 붙여 주었다. (릭비라고 부르면 "좋아, 아무도 내 무덤을 밟을 수 없게 너네들 부터 성당 꼭대기에서 밀어버려야 겠어." 라고 말한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죽여버리겠어."로 축약되었다.)

엘레나 릭비와 관련하여, 비틀즈를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고 기본적인 정규앨범 모두 다 있다. 그러나 그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라 그렇다. 

 

트위터를 많이 한다. 

계정이 5개다. 

본계, 리밋계, 리리밋계 + 나머지 두 개는 미공개다.

 

혼전순결주의자는 아니지만 처녀다. 

 

노출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짧은 옷이나 등이 길게 파인 옷 넥 라인이 길게 내려 온 옷 모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잘 입는다. 더위보다 추위를 잘 탄다. 겨울에 목도리는 필수. 

 

피아노를 연주한다. SF, 호러, 심리스릴러, 삭막한 글을 쓴다.

 

 

 

 

 

 

 

> Laurent

 

자신 쪽에서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건 부담스러워하지 않지만 상대가 자신과 눈을 맞추는 것을 거북해한다. 시선이 마주치면 일단 눈을 느리게 깜박이다 그 상태가 길어지면 먼저 눈을 내리깔기 일쑤다.

큰 소리로 웃는 일이 극히 드물다. 잘 웃는 편이지만 보통은 옅은 미소나 가벼운 웃음. '아하하' 소리를 내며 짧게 웃는 것이 전부이다.

일정 이상의 감정 표현을 꺼리지만 파악하면 읽기 쉬운 사람이다. 불편할 때는 눈부터 피한다. 상대에게의 호감은 오히려 늘 철저하게 지키던 매너가 어긋나는 곳에서 티가 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매너가 사라진다는 것은 불쾌감의 표식일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불쾌감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상대가 알아챘을 때 굳이 부정하지도 않는다.

 

 

시간을 알차게 쓰는 편은 아니다. 의미가 없거나 의미 없이 보이는 일로 하루의 반을 보낸다.

잠이 없는 편. 깨어 있으려면 며칠 밤도 샐 수 있지만 의식적으로 하루에 5시간 이상의 수면은 취하려고 한다. 하지만 탈것을 차면 잠에 잘 빠지는 약점이 있다.

절대음감이다.

결벽증이 있다. 어질러진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불결한 것을 싫어한다. 그것이 폐가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더러워져도 티를 내기보다는 최대한 자기의 선에서 청결을 유지하려 하고 나중에 조용히 씻는다.

 

 

리비도에 관해 상당히 담백하다. 그렇다고 성생활을 안 하지는 않는다.

음울함, 무관심, 무신경, 염세주의, 타인에 대한 경멸 등의 키워드에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

타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목소리, 손, 머리카락.

가족의 음울하고 무신경, 무관심한 면을 편집증적으로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본인 역시 그 가족의 내력을 어느 정도 물려받았다. 그것을 숨기기, 혹은 부정하기 위해 완벽한 예의를 지킨다.

 

 

음식을 잘 가리지 않는다. 술은 크게 즐기지 않지만 강하다.

어릴 때부터 집에 혼자 있는 일이 잦았고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을 했다. 덕분에 가사일에 능숙하다.

가장 자신 있게 연주하는 장르는 재즈. 꼭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잘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단 의미는 아니다. 마음 속으로 꼬리표를 붙여버리는 일이 잦고 일단 붙여진 꼬리표는 잘 떼지지도 변하지도 않는다. 끓는 점이 높은 만큼 식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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